정치인 주식 매수 공시는 주가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미국의 정치인 주식 매수 공시와 주가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2022년 10월 Strategic Management Journal에 실린 “Perceptions of political Self-Dealing? An empirical investigation of market returns surrounding the disclosure of politician stock purchases”를 리뷰하고자 합니다.

해당 연구에서 세워진 가설 및 방법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설 1: 상원의원의 주식 매입 공시가 해당 기업 주식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가설 2: 상원의원이 특정 기업을 관할하는 위원회 소속을 가지고 있을 경우, 시장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다.

가설 3a,3b,3c:기업이 상원의원의 입법안에 대해 로비하거나, 기업이 해당 상원의원이 속한 위원회에서 증언을 하거나, 의원에게 캠페인 활동을 통해 연결된 경우, 상원의원의 주식 매입 공시에 대한 시장 반응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방법론

  • 사건 연구(Event Study)와 누적 초과 수익률(CAR) 계산: 상원의원 주식 매입 공시 전후의 비정상 수익률을 측정하기 위해 파마-프렌치 4요인 모델을 사용하여 누적 초과 수익률(CAR)을 계산했습니다. 다양한 사건 기간(예: 공시 당일과 다음 날 (0, +1) 등)를 통해 주가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 교차 섹션 회귀 분석: 상원의원의 위원회 소속, 로비 활동, 캠페인 기부금 등의 변수가 시장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OLS 회귀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 정보 비대칭성 점검: 공시 이전에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언론 보도를 검토하고, 실제 주식 매입 시점에 대한 추가적인 사건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 2012년부터 2020년까지의 상원 의원 주식 매수 거래 중 2,234건이 가설 1의 표본으로, 2,066건이 그 외 가설 4가지의 표본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위의 표는 상원의원의 주식 매입 공시가 주가에 미치는 누적 평균 초과 수익률(CAAR)을 분석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각 사건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한 지수와, 각 주식의 시가총액을 고려한 지수 모두 4가지 사건 기간에서 누적평균초과수익률이 양의 값을 기록했습니다. 표준화 횡단면 테스트와 부호 검정 Z 통계량에서도 p값이 유의미하기 때문에, 해당 표를 통해 상원의원의 매입 공시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제시된 가설 1을 입증하는 근거가 됩니다.

표 2에서는 하루 단위의 초과 수익률 측정을 통해 상원의원 주식 매수 공시 전후의 주가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시 당일에는 동일 비중 가중 평균/시가총액 고려 가중 평균 초과 수익률이 각각 0.09%, 0.11%를 기록하였으며, 이 두 값은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점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공시 전에는 오히려 비정상 수익률이 음수이거나(D-3, D-2), 양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는 점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D-1, p>0.1).

결론적으로 표 2에서는 공시 당일과 그 후 며칠 동안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또한 가설 1을 입증하는 근거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표 3은 횡단면 분석을 통해 상원의원의 주식 매수 공시에 따른 초과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 분석은 상원의원의 주식 매입이 공시되었을 때, 다양한 변수들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OLS 회귀분석(Ordinary Least Squares regression) 방법을 사용했으며, 표에 제시된 각 계수는 독립 변수들이 누적 평균 초과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합니다.

표에서 다양한 변수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연구의 가설 검증에 사용된 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상원의원 관할 로비: 상원의원이 해당 기업을 위한 입법안을 로비했을 때 비정상 수익률에 유의미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계수 0.39, p = 0.02). 이는 상원의원이 특정 기업과 긴밀하게 연관될수록 공시 이후 주가에 긍정적 반응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며, 가설 3a를 입증하는 근거가 됩니다.

  1. 상원의원 위원회 관할 : 상원의원이 해당 기업의 산업을 감독하는 위원회에 속해 있을 때 비정상 수익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합니다(계수 0.57, p = 0.01). 이는 상원의원의 산업 감독 역할이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며, 가설 2를 입증하는 근거가 됩니다.

  1. 상원의원 관할 선거 기부금: 기업이 상원의원에게 정치 기부를 했을 경우 비정상 수익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계수 0.15, p = 0.02). 이는 정치적 기부가 상원의원과 기업 간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가설 3c를 입증하는 근거가 됩니다.

  1. 상원의원 관할 의회 증언: 해당 데이터의 계수는 -0.36인 반면 p값이 0.05를 초과하는 0.35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값입니다. 즉, 가설 3b는 기각되었습니다.

 

요약

해당 연구를 종합해보면, 상원의원의 매수 거래 공시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수익을 추구할 기회가 존재한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의원이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때, 그 두 주체 사이에 과거/현재 어떤 관계가 있는지 파악한다면 초과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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